▲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와 박대우 GC셀 대표가 6월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HK이노엔 서울사무소에서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K이노엔 > |
[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과 GC셀이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HK이노엔과 GC셀은 6월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HK이노엔 서울사무소에서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HLA-G 표적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고형암에 작용하는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은 HLA-G 표적 항체를 접목한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GC셀은 동일한 항체를 접목한 키메릭항원수용체-자연살해세포(CAR-NK) 치료제를 개발한다.
HLA-G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 가운데 하나다.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되면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종양에 대한 대안적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은 "HK이노엔은 자체 연구, 해외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CAR-T, CAR-NK 세포치료제 등 여러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GC셀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보경 GC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포치료제의 미개척 분야인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