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하락폭을 계속 키워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썼다.
국내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투자계획 재검토, 7월 최대주주 보유주식의 보호예수 해제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1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3.91%(1만4500원) 내린 35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37만1천 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내내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지속적으로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저가를 보였다. 그 전 종가 기준 최저가인 3월15일 35만9500원보다 1%(3500원)가량 더 낮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 따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3포인트(1.17%) 내린 2305.41에 장을 마감했다.
최대주주 LG화학이 들고 있는 주식 전량의 보호예수가 7월 풀리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억9150만 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다.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 총 발행주식 2억3400만 주의 81.84%에 이른다.
LG화학은 올해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보호예수 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는데 7월27일 끝이 난다.
미국 투자 재검토 소식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조7천억 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 주에 건설하려던 배터리 단독공장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6월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월29일 4.63%, 6월30일 5.24% 등 이틀 연속 크게 내렸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