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6-30 1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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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세계 최초의 'TDF(타깃데이트펀드)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나란히 TDF ETF 상품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로 상장했다.
▲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KODEX) TDF 액티브 ETF' 시리즈를 신규로 상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TDF ETF는 투자자의 은퇴시기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과 그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펀드인 TDF를 효율적이고 편리한 투자수단인 ETF 방식으로 상장한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KODEX) TDF 액티브 ETF' 시리즈를 신규로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2030 △2040 △2050 등 모두 3가지 액티브 ETF 라인업을 출시했다.
코덱스 TDF 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과 S&P 글로벌이 공동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자산배분 곡선)를 적용한다.
글라이드 패스란 은퇴 시점까지 조정되는 주식과 채권 투자의 비중 추이를 의미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코덱스 TDF 액티브 ETF 신규 상장을 기념해 해당 ETF를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삼성증권, SK증권, 대신증권, KB증권에서 진행되며 6월30일부터 8월12일까지의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추첨 또는 선착순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코덱스 TDF 액티브 ETF는 기존 TDF의 장점에 낮은 비용, 환금성, 투명한 자산 내역 공개 등 ETF의 장점까지 더해진 만큼 연금 투자에 최적화된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특히 S&P 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삼성자산운용만의 직관적 글라이드 패스를 통해 TDF의 본질인 패시브 전략, 효율성, 투명성을 극대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도 30일 '한화 아리랑(ARIRANG) TDF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예상 은퇴시점에 따라 △2030 △2040 △2050 △2060 총 4개 종목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한화 아리랑 TDF2030액티브 ETF 기준으로 총보수가 연 0.14%로 TDF액티브 ETF 가운데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아리랑 TDF액티브 ETF를 위해 글로벌 최대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와 손잡고 TDF의 핵심인 글라이드패스와 기초지수를 공동 개발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특히 ARIRANG TDF액티브 2060은 TDF 상품을 통틀어 가장 긴 시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은퇴시기가 많이 남은 20·30대뿐만 아니라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투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상품"이라고 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이날 '히어로즈 TDF2030/2040/2050액티브'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TDF2030/2040/2050액티브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기존 TDF 공모펀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글라이드패스 모델을 비롯한 운용철학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미 성과를 인정받은 '키움 키워드림TDF'의 펀드매니저와 함께 글라이드패스를 비롯한 운용전략을 그대로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해당 상품을 두고 "글로벌 경제환경, 매크로 환경 등의 변화를 반영하는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를 활용해 시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또한 환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자산군 내에서도 국내채권 투자보다는 미국 등 해외채권 투자 비중을 높임으로써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