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8일 전용기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사과에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7월1일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기다리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겠다고 하면서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그 어떤 양보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가 파행된다면 우리도 월요일(7월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는 “(7월4일 전)그때까지는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7월4일에 본회의를 열어도 불법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원구성 관련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7월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7월4일로 늦췄다고 하는데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하반기 원 구성을 여야 간 합의 없이 민주당이 숫자의 힘만으로 강행하려는 건 국회법 규정을 위반한 불법 행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불법적 본회의와 부당한 의장 선출에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있다"며 권한쟁의나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인지 묻자 "그런 부분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