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동진 메리츠금융지주 전무가 '차명투자 의혹'으로 자진 사의를 표명한 존 리 전 대표에 이어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30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이동진 메리츠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전무가 선임됐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8일 주주총회 열고 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이 신임 대표는 28일부터 2025년 주주총회 때까지 3년동안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게된다.
이 신임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메리금융그룹에 몸담으며 메리츠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 메리츠증권 경영지원본부장, 메리츠화재 인사총무팀장 및 장기보상부문장 등을 지냈다.
앞서 전임 대표였던 존 리 대표는 최근 차명투자 등 불법적 투자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27일 메리츠금융지주에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배우자 명의로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에 투자를 했다는 의혹, 해당 업체가 메리츠자산운용이 출시한 사모펀드의 투자대상에 올라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존 리 대표 및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는 끝났으나 아직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 발표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