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심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심텍은 반도체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고객회사에 납품하는 회사로 고부가 패키지기판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심텍 주식 매수 유지, 고부가 패키지기판으로 최고실적 기대”

▲ 심텍의 청주공장 전경. <심텍>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심텍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심텍 주가는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심텍은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멀티칩패키지(MCP), 서버향 D램(GDDR6) 등 고다층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과 관련한 고부가 패키지기판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 올해 연간 기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심텍은 제품배합(믹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텍은 올해 1월 고다층 미세회로제조공법 기판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1071억 원을 투자해 청주에 제9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제9공장은 7월에 완공돼 8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심텍에서 고다층 미세회로제조공법 기판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4%, 2022년 69%, 2023년 73%로 매년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심텍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1.2%를 기록해 2021년 12.5%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심텍이 인쇄회로기판과 관련해서 6~9개월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해둔 점도 올해 실적이 좋아질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심텍의 지배지분순이익(EPS) 전망치도 높였다.

박 연구원은 심텍이 2022년 8174억 원, 2023년 8141억 원의 지배지분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심텍이 2022년 7591억 원, 2023년 7600억 원의 지배지분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7.7%, 7.1%씩 높아진 것이다.

심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38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119.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