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하락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1조7천억 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 주에 건설하려던 배터리 단독공장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장중 하락폭 키워, 미국 투자 재검토 소식에 약세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배터리 공장.


29일 오전 11시25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14%(1만7천 원) 내린 3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2.07%(8500원) 내린 40만2천 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이후 매도세가 지속 유입되며 하락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코스피와 비교해 더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92포인트(1.69%) 내린 2381.17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천억 원을 들여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단독공장 건설시점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발표한 미국 배터리 단독공장 투자 시점과 규모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투자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자 등 계획 전반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미국 애리조나 주 퀸크리크에 1조7천억 원을 들여 연산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초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삼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