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가 5월 개인고객 4천 명을 대상으로 '엔데믹 시대, OOO을 한다 안 한다'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롯데카드> |
[비즈니스포스트] “당신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나요? 영화관에서 팝콘 드시나요?”
엔데믹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방역은 끝났지만 사람들 마음속에서 심리적 코로나가 종식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8일 롯데카드는 5월27일부터 29일까지 개인고객 4천 명을 대상으로 '엔데믹 시대, OOO을 한다 안 한다'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외여행 여부 의향 등을 물었는데 조사 결과 전체의 72.1%가 여전히 실외에서 마스크를 ‘쓴다’고 대답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72% 이상이 ‘쓴다’고 응답했으며 20대는 58.9%가 ‘쓴다’를 골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일상이었던 저녁 10시 전 귀가를 묻는 질문에는 47.4%가 ‘귀가한다’고 대답했다. 50대 이상에서는 ‘귀가한다’는 대답이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해외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간다'와 '안 간다'가 각각 49.8%와 50.2%로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엔데믹이 오면 너도 나도 해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행경비 상승 등으로 많은 이들이 여전히 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식금지 조치 해제 이후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느냐는 질문에는 60.2%가 ‘먹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40%가량은 영화관 내 음식섭취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안 먹는다’는 대답이 54.9%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영화관 내 취식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70%로 전 연령대에서 '하겠다'가 '하지 않겠다'보다 30%포인트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개인고객 결제 데이터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분석 결과 5월 스포츠, 여행, 영화·공연 관람 등 집 바깥 여가활동과 관련한 카드 매출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여전히 1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감상 등 집 안 여가활동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증가해 올해 5월 관련 업종의 카드 매출건수는 2019년 2분기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4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조치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롯데카드의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협업플랫폼 ‘데이터스’ 등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소비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