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주요 종목의 배당수익률. <유안타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28일은 6월 분기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사야하는 마지막 날이다. 기준일 이틀 전까지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종목을 담으면 좋을까?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쌍용C&E, LG유플러스 등이 2분기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 연말 결산법인의 분기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금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현재 시장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배당종목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바라봤다.
고 연구원은 “현재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을 공시한 종목은 86개(우선주 9개 포함)로 확인된다”며 이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쌍용C&E, LG유플러스 등을 2분기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배당규모는 추후 결정되는 만큼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 연구원은 그동안 배당성향 등을 바탕으로 2분기 배당규모와 배당수익률을 추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보통주 1주당 700원을 배당해 현재 주가 수준을 놓고 볼 때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 1.76%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주당배당금(DPS)이 200원, 배당수익률이 1.60%로 예상됐다.
쌍용C&E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10원과 2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1.55%와 1.51%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SK텔레콤(1.48%), 에쓰오일 (1.44%), 포스코홀딩스(1.26%), 신한지주(1.04%), KB금융(1.02%) 등도 배당수익률이 1%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는 기대 배당수익률도 중요한 지표지만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대형주나 중형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종목으로 스크린 범위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까지 고려한다면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추천됐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각 기업의 실적과 배당 여력, 연말 주가 수준 등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들은 연말 8~10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유발한 시장금리 상승은 주식자산 보유의 기회비용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단기 국채 금리만으로 3.1%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배당주 기대수익률은 이를 크게 상회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