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5원 인상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7일 올해 3분기 전기요금에서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올린다고 밝혔다.
▲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
기존 한전의 전력공급 약관에 따르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 분기에 kWh당 ±3원, 연간 kWh당 ±5원을 인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33.6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약관 개정을 통해 조정폭 상한을 조정해 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한전의 이런 의견에 대해 연간 조정한도인 kWh당 ±5원 내에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조정하는 방안의 검토를 요구했다.
한전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한 분기에 연간 조정폭 한도 내에서 연료비 조정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약관 개정안을 마련했고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올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3분기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복지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국가유공,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는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 만큼 할인 한도가 1600원 추가적으로 상향돼 월 최대 9600원까지 할인된다.
한전 관계자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5원이 인상되지만 취약계층 대부분의 전기요금 부담은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