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이 2021년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아시아 유통기업 7위에 올랐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이 23일 공개한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순위에서 신세계그룹이 7위를 기록했다.
2021년보다 순위가 2계단 오른 것으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소매 판매액 489억1천만 달러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2021년에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것은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길을 열어준 것이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소매 판매액 311억3천만 달러를 보여 11위에 올랐다. 롯데그룹(249억3천만 달러)은 쿠팡의 뒤를 이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롯데그룹이 11위, 쿠팡이 12위였는데 올해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네이버는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위는 20위였다.
100대 유통기업 순위는 각 기업의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다. 호텔과 여행, 외식, 배달 서비스, 면세점 관련 매출은 제외된다.
아시아 지역 전체로 보면 중국의 알리바바(4789억 달러)와 징둥닷컴(3684억 달러)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였다.
중국의 이커머스기업인 핀둬둬가 3위에 올랐다. 핀둬둬의 순위는 2019년 7위에서 2020년 5위, 2021년 3위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본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은 기존 3위에서 4위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는 기존 4위에서 5위로 각각 순위가 하락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