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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몽골 여행 인기 '상승기류', 항공사와 여행사 수요 대응 분주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6-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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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로 몽골이 뜨고 있다.

몽골이 발 빠르게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완화한 뒤 몽골행 국제선이 늘면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자 여름휴가를 준비 중인 여행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올 여름 몽골 여행 인기 '상승기류', 항공사와 여행사 수요 대응 분주

▲ 26일 여행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몽골을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몽골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여행에 대해 억눌렸던 수요가 몽골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몽골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기가 있는 여행지였지만 현재 아시아, 동남아 국가들의 코로나19 방역체계 등을 고려해 몽골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몽골이 여행지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 

먼저 몽골의 발빠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를 꼽을 수 있다. 

몽골은 3월14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몽골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하거나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몽골을 관광목적으로 방문하기 위해서는 원래 비자가 필요했지만 6월부터는 그마저도 없어졌다. 몽골 정부는 1일부터 관광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방문을 승인했다. 

중국과 일본이 아직도 국경의 빗장을 굳게 잠그고 있거나 제한적으로만 풀면서 대안으로 몽골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국과 일본이 여행지로 인기가 높았는데 중국이 여전히 방역체계를 풀지 않고 일본도 빗장은 풀었지만 너무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화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항공노선의 비행시간은 3시간10분 안팎으로 홍콩보다 비행시간이 짧다. 인천에서 홍콩을 가는 비행시간은 대략 3시간45분 정도다.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항공권의 선택 폭이 넓어진 점도 몽골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처음으로 저비용항공사(LCC)에 몽골 운수권을 배분했다. 운수권을 받은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2곳이다. 운수권은 다른 나라 공항에서 여객, 화물을 탑재 및 하역할 수 있는 권리로 정부끼리 협상을 통해 결정한 뒤 항공사에 배분한다. 

이로써 올해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여객기를 띄우는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항공사가 늘어난 만큼 여행객이 선택할 수 있는 항공권의 가격대도 다양해졌다. 

현재 대한항공은 7월과 8월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왕복항공권을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 기준으로 100만 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해당 노선 왕복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약 9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면 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인 60만~70만 원대에 왕복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예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예약률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승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항공권 가격은 첫 취항을 기념해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이 25년 동안 독점해왔지만 공급이 부족하고 항공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가 2019년 아시아나항공에 추가로 운수권을 배분하며 경쟁 노선으로 바뀌었다. 

이후 정부가 2021년 8월 몽골 정부와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하며 올해 처음으로 저비용항공사에게도 운수권이 배분됐다. 

여행사들은 늘어나는 몽골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여행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4월 '몽골 다시만나는 설레임' 기획전을 열고 몽골 여행 상품을 내놨으며 노랑풍선도 6월 대한항공과 함께 몽골 패키지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몽골여행을 6월15일 내놨는데 판매를 시작한 지 30여 초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행사들은 몽골 여행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몽골에 취항하는 정기편이 늘어나면 항공권을 더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고 가격도 낮아질 수 있어 여행상품을 내놓기 좋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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