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복귀 여부가 주가 추가 상승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 6일 만에 반등에 성공, 외국인은 언제 돌아올까

▲ 삼성전자 수원 본사.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74%(1천 원)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마감한 것은 16일 이후 6거래일, 1% 이상 오른 것은 5월30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들어 3일과 16일 두 번 상승했는데 당시 상승폭은 각각 0.15%와 0.33%에 그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87%(500원) 오른 5만7900원에 시작해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는 장중 1618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11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5월31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그동안 저가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6월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내리는 상황에서도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돌아온다면 삼성전자 주식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자는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결정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이번 주 들어 22일 하루를 빼놓고 삼성전자 주식을 매 거래일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도 매번 1천억 원을 넘겼다. 이번 주 기관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6478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주가가 빠르게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들어 이날까지 13.35%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89% 하락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