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신작 PC온라인 총싸움게임 ‘오버워치’가 출시 초반 흥행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강자인 넥슨은 신작 ‘서든어택2’ 출시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24일 출시한 ‘오버워치’가 흥행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통계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출시 첫날 PC방 점유율 11.67%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
|
|
▲ 블리자드의 신작 PC온라인 총싸움게임 '오버워치'. |
26일에는 점유율이 14.70%까지 오르며 전체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넥슨의 경쟁작 ‘서든어택’을 밀어낸 것이다. 오버워치는 이후로도 점유율을 계속 높여 현재는 PC방 점유율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PC온라인게임 가운데 인기순위 상위 3개 게임(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FIFA온라인3)을 제친 신작은 오버워치가 유일하다. 이 게임의 상승세를 업계에서 유심히 보는 이유다.
오버워치는 총싸움게임 장르이면서 타격감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뒀다. 화면은 현대전이 아닌 미래전이며 SF영화에 나올법한 배경이 등장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싸움게임의 경우 마니아틱한 이용자가 워낙 많아 신작이 나오면 일시적으로 순위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버워치의 초반 인기는 특히 높다”며 “현대 배경의 총싸움게임에 익숙했던 이용자에게 미래전장 배경이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글로벌 흥행작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출시부터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글로벌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사례를 봤을 때 블리자드가 한국에서 오버워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확대할 공산이 크다.
넥슨은 비상이 걸렸다. ‘총싸움게임 지존’으로 불렸던 서든어택이 오버워치에 밀려서 뿐만은 아니다.
|
|
|
▲ 넥슨의 신작 PC온라인 총싸움게임 '서든어택2'. |
넥슨은 7월에 서든어택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인 ‘서든어택2’를 출시하는데 오버워치가 인기를 더할 경우 서든어택2 흥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서든어택이 10년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든어택2로 총싸움게임 흥행 쌍끌이를 하려는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오버워치를 포함해 올해 유난히 총싸움게임 신작이 많이 출시된다는 점도 넥슨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바’(AVA)로 총싸움게임 운영경험이 풍부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아이언사이트’를 올해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엔씨소프트도 총싸움게임 장르인 ‘프로젝트AMP'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