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6-24 1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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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흥행을 발판 삼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2022년 평균 하루 매출 전망치는 15억 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 20일 국내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새 게임 '우마무스메'.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본 딴 여성형 캐릭터를 육성하고 경쟁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일본에서는 출시 후 약 1년 만에 14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흥행작으로 카카오게임즈가 20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인기 캐릭터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매출 지속성은 일본에서 증명됐다”며 “출시 당시보다 큰 매출을 일으킬 업데이트가 남아있음을 염두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27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각각 4.7%, 23.1%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5.6%, 영업이익은 1088.2%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단기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기존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매출 부진이 실적 기대치를 낮추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며 "다만 영업이익 감소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95억 원, 영업이익 43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9.8%, 영업이익은 288% 늘어나는 것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