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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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3주 가까이 이어온 삼성전자 순매수 행진을 끝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친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투자자들마저 등을 돌리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몰린다.
개인투자자들은 7일부터 22일까지 무려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규모는 6조 원을 웃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3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는 네이버, 2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 482억 원, 삼성전자 주식 44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2.18%(5천 원) 오른 2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0.35%(200원) 하락한 5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5만68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52주 신저가 행렬을 이어갈 때도 순매수세를 보이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5만7천 원 선이 무너지자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17일부터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1달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단 4일 뿐이다.
이 외에 셀트리온(-410억 원), 한국항공우주(-236억 원), 현대차(-228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종목에 포함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에 순매수한 종목은 엘앤에프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 50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225억 원어치를 사고 1718억 원어치를 팔았다.
엘앤에프에 이어 순매수 2위는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에에코프로비엠 주식을 41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981억 원어치 사고 1570억 원어치 팔았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나란히 개인투자자 순매수 1,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위니아에이드(316억 원), 카카오게임즈(193억 원), 현대사료(18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