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23일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2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경기침체)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 의장 파월 “불황없이 긴축 연착륙 어려워, 금리인상 적절”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 의장은 “불황과 같은 심각한 경제상황 없이 긴축정책의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긴축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막는 효과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으로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졌지만 이는 적절한 것이다”며 “우리는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초점은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데에 정책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다”며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극도로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에 추가적 불확실성을 증가시키지 않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고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이날 파월 의장에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라고 압박했다.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파월 의장을 향해 “우리는 지금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며 “당신은 미국에서,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일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