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패션, 잡화 등 고마진 상품 판매가 늘어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나 면세점 부문은 따이공(보따리상) 알선수수료가 높아져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1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사업 부문은 당초 예상보다 좋아지나 면세점 부문의 적자 규모는 2분기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급품 시장 호조와 패션 및 잡화 매출 비중 증가로 실적 호조세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50억 원, 영업이익 7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21.8%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사업 부문은 명품 매출비중은 줄었지만 고마진 상품인 패션, 잡화, 식품의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면세점 사업 부문은 2분기 영업손실 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따이공을 중심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따이공을 모아주는 중국 여행사에 지불하는 알선수수료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7월과 8월 해외여행객이 늘면 공항면세점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350억 원, 영업이익 3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7.36%, 영업이익은 27.65% 늘어나는 것이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