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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015년 6월1일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도 호암상 시상행사에 참석한다.
호암재단은 6월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했다. 학술과 예술,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인물들이 수상자로 선정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암상 시상행사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갑작스럽게 병으로 쓰러져 2014년 행사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올라 호암상 시상 행사에 참석하면서 삼성그룹의 후계자로서 상징적 승계절차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를 비롯해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TS) 교수,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현수·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과학상을 받는다. 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근본이 되는 불확정성의 원리와 양자교환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오준호 KAIST 교수는 공학상을 받는다. 오 교수는 순수 독자기술로 한국 최초의 이족 보행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제작하는 등 한국의 로봇공학과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는 의학상을 받는다. 그는 혈액암의 일종인 여포성 림프종 표면 단백질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하고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암 재발 억제 효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예술상을 받는다. 황 교수는 1958년 등단이후 60년 가까이 시의 형태적 혁신을 계속하여 한국현대시의 지평을 넓혔으며 '즐거운 편지', '풍장' 등의 작품을 통해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국 대표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수·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는 사회봉사상을 받는다. 이들은 가족의 해체나 부모의 방임, 가정 내 폭력 등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을 22년 동안 보살펴 오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