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본격화, 안규백 "누구나 합의할 룰 만들 것"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전장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전준위 추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전당대회(전대) 준비에 돌입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준위는 여성 8명, 청년 6명으로 구성돼 모두 20명 위원의 추가구성 건이 비대위 회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안규백 위원장은 지난 당무위에서 의결됐고 부위원장에 전혜숙·김성주 의원, 총괄본부장에 서삼석 의원, 간사에 조승래 의원이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민주당 의원과 외부인사 15명이 참여한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민병덕·김병욱·송옥주·진성준·강선우·김민철·박성준·신현영·전용기·최기상·홍정민 의원이 전준위에 포함됐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장현주 변호사, 추승우 서울시의원, 전수미 전국장애인연합회부위원장이 외부인사 자격으로 전준위에 참여한다.

안규백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1차 전준위 회의를 열어 "이번 전준위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민주당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뒤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며 "21대 후반기 국회의 행동지침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이 아닌 정치보복을 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저성장까지 겹치며 경제 여건이 악화일로인 가운데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시간이지만 정부와 여당은 정치보복을 먼저 택했다"며 "4년11개월 동안 이런 모습을 더 봐야한다는 생각에 국민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7월11일에서 12일 사이 룰 세팅을 끝내고 8월 하순께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당원들의 이야기를 세심히 듣고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