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플랫폼기술을 외부 기업에 이전하는 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알테오젠 주가는 5만67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박람회 ‘바이오USA’에 참가해 여러 글로벌 기업과 플랫폼기술 ‘ALT-B4’ 대상 기술료(마일스톤), 실사 일정 등 기술이전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LT-B4는 정맥주사용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기 간편한 피하주사형(SC)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앞서 2021년 초 인도 제약사 인타스와 ALT-B4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실사 일정이 약 3~6개월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하반기 안에 최소 1건 이상의 신규 기술이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번 바이오USA를 기점으로 ALT-B4의 경쟁력과 높은 수요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자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에 관해 글로벌 임상3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만간 환자 모집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ALT-L9는 아일리아 유럽 특허 만료가 예상되는 2025년 5월에 맞춰 개발 및 출시가 이뤄질 것이다”며 “알테오젠은 ALT-L9 자체 특허와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제형을 보유하고 있어 상업화 이후 유의미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알테오젠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62억 원, 영업손실 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6.7% 늘고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