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70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 여파로 경기침체 공포가 높아지면서 가상화폐 하락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2700만 원대 공방, 경기둔화 멈추기 전 시세 반등 불가 전망도

▲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17일 오후 4시11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08% 내린 2728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은 자금 경색과 소비 하락으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을 높여준다. 특히 경기침체는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도이치방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 번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경기침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물가 상승과 글로벌 혼란,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렉스 쿱사이크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분석가는 “경기 둔화가 멈췄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가상화폐가 안정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24% 급락한 143만9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2.12% 떨어진 28만62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에이다(-2.71%), 솔라나(-5.91%), 도지코인(-3.02%), 폴카닷(-8.28%), 트론(-2.54%)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1.37%), 다이(0.85%)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