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예비입찰에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건설사를 포함해 7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27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7곳이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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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희 경남기업 대표이사. |
본입찰은 6월30일로 예정됐다. 7월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뒤 9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일정이 잡혀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매각금액은 1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남기업은 자회사 수완에너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완에너지 매각이 불발될 경우 매각금액은 2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완에너지는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26일 본입찰을 진행했는데 2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완에너지는 광주 수완지구 일대 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한때 아파트 브랜드 아너스빌로 시공능력평가 14위까지 오른 중견 건설사였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사업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까지 실패하면서 재무상황이 급격이 악화돼 2014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조직·사업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