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한단계 내려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조선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은 BB+에서 BB로 떨어졌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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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떨어졌다. 현대삼호중공업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업 전반의 시장환경이 불리하게 지속되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오승호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6실장은 “발주환경 악화에 따른 조선업체들의 수주 및 수주잔고가 급감했고 영업실적도 불확실성이 높다”며 “조선사 전반의 사업안정성 및 운영효율성이 저하됐다”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사들마다 자금부담도 지속돼 중기적으로 사업·재무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대해 “자구계획의 이행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행 여부와 이를 통한 위험 완화 수준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 구조조정 비용이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