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스위스,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이어 금리 인상을 결정했고 이에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된 데 영향을 받았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1.46포인트(2.42%) 내린 2만9927.07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3만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22포인트(3.23%) 떨어진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3.06포인트(4.08%) 급락한 1만0646.10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단행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확산되자 하루 만에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영란은행(BOE) 역시 기준금리를 기존 1.00%에서 1.25%로 25bp 올려 지난해 12월 이후 5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9% 상승한 데 따라 긴축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흥국인 아르헨티나는 5월 기준 전년대비 50%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49%에서 52%로 인상하며 6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과 금리차를 축소시키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돌입하자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