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O&M이 인천 송도의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3천억 원가량에 인수한다. 홀당 160억 원이 넘어 골프장 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O&M이 통해 인천 송도의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한다.
포스코O&M은 포스코건설의 자회사로 종합부동산서비스 및 환경설비·인프라 운영관리사업을 수행한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이 잭니클라우스G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천억 원 수준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스토킹호스(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서 인수예정자로 먼저 뽑힌 포스코O&M이 애초 제시한 가격 2650억 원보다 500억 원가량 더 가격을 높여 내 최종 인수자가 됐다.
실제 인수 과정은 2350억 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7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골프장 홀당 거래 가격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이전 홀당 최고 거래가격은 지난해 3월 국내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서 인수한 경기 이천의 18홀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다. 홀당 95억6천만 원 수준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송도국제도시 프로젝트에 잭니클라우스GC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지분 29.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NSIC는 잭니클라우스G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