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월 호주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호주에서 승용차 6324대를 팔아 월간 승용차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호주에서 30년만에 승용차 월간 판매 1위  
▲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i30.
현대차는 1986년 호주에 진출한 뒤 30년 만에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4월에 판매량을 지난해 4월보다 29.8% 늘렸다.

준중형 해치백 i30가 현대차의 4월 호주 판매량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4월 호주에서 i30를 4143대를 팔았다.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2/3을 i30가 책임진 셈이다. 4월 i30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80.3% 늘어난 것이다.

소형차 액센트도 판매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4월 호주에서 액센트를 1555대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4월보다 177.7% 늘어난 것이다.

토요타는 4월 호주에서 승용차 6035대를 팔아 2위에 올랐다. 마쓰다와 홀덴, 폴크스바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2011대를 팔아 7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호주에서 올해 누적판매량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호주에서 승용차 2만236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9%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