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6-15 1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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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장 중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현대차(위)와 기아(아래) 로고.
15일 오전 11시18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62%(4500원) 오른 17만6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장 초반 한때 4.37%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아 주가는 전날보다 1.79%(1400원) 상승한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주가는 장 초반 한때 3.2%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14일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지 2시간 40여 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고 밝혔다.
7일 시작해 8일 동안 이어졌던 화물연대 파업이 14일 국토교통부와의 5차 교섭을 통해 종료된 것이다.
이에 따라 파업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라인 가동 및 중단을 야기했던 부품 수급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이날을 기점으로 물류난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부품 공급 및 완성차 탁송 등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미국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형성된 자동차 업종 주가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발행한 생산차질은 현대차와 기아 양사 약 5천대 내외에 그칠 것"이라며 "양사의 월별 국내생산대수가 5월 기준 각각 14만6천 대, 12만4천 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6월 잔여기간 동안 특근 대응을 통해 충분한 만회 기회가 존재하고 월별 글로벌 판매량 대비로는 약 1.5%의 판매손실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