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전경련의 우수자문기업에 방문해 기업 사이 협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13일 경기도 오산 반도체 검사장비 제작회사 티오에스에 방문해 격려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경련 경영자문단 3자가 협업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일은 상생의 모범이 되는 사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경영자문단 자문위원들은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경영시스템을 체득한 분들”이라며 “기업이 성장할수록 시스템 구축은 필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티오에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을 개발 및 제작, 납품하는 업체다.
티오에스는 수년 동안 많은 기술기업이 상장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전경련 경영닥터제)를 신청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여러 코스닥 상장제도를 검토했고 티오에스에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용한 기업공개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영자문단은 티오에스가 상장기업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티오에스는 그동안 일반기업회계 기준이었던 재무제표를 한국선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바꾸고 내부 ERP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용규 티오에스 대표는 "중소기업은 인적구성이 취약해 CEO가 현안 해결에 집중하다 보면 미래 계획을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전경련의 지원 덕분에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2004년 삼성,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 전직 CEO 및 임원 40인이 참여해 출범했다. 2021년까지 기업 1만1151개에 자문 2만3462건을 제공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