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엿새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물연대 조합원 2만2천여명 가운데 5860여명이 이날 전국 14개 지역에서 분산하여 집회를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참여율은 약 27%로 추산됐다.
▲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부산 금정구 한 차고지에 화물차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요 항만 장치율이 71.5%로 평시(65.8%)보다 다소 높다고 설명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에서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부두에 쌓인 컨테이너가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면 장치율이 높아진다. 이를 놓고 국토부는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의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부는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다"며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햇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약 10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2일에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