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9%(0.60달러) 하락한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루 만에 소폭 하락,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재봉쇄 영향

▲ 9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8월물 브렌트유는 0.41%(0.51달러) 내린 배럴당 123.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일부 지역이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5월 수출입 지표가 4월과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중국의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은 30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늘어났다. 5월 수출 증가율은 4월과 시장 예상치 모두 넘어서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 일부 지역을 다시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수입제재 발표, 미국의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 확인 등으로 국제유가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