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6-09 1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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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조직을 개편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사업을 가속화한다.
LG유플러스는 9일 서울 용산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과 데이터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 개발 및 데이터분석을 전담하는 조직 CDO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가 9일 서울 용산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 LG유플러스 >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CDO 조직을 디지털혁신(DX)전략팀, 인공지능/데이터 상품팀, 인공지능/데이터 연구팀, 인공지능/데이터 엔지니어링팀으로 개편한 뒤 인공지능/데이터 상품팀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데이터 상품팀은 고객경험 혁신과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수요에 맞는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힘쓴다.
인공지능/데이터 상품팀은 인공지능 콘택센터(AICC) 상품그룹, 인사이트(Insights) 상품그룹, 타겟팅(Targeting) 상품그룹 등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 콘택센터 상품그룹은 인공지능 콜봇, 챗봇, 상담어드바이저,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8월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콜봇서비스 ‘AI 가게매니저’를 선보인다.
인사이트 상품그룹은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확장에 힘쓴다.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 특성, 미디어소비, 이동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온·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수요를 분석해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타겟팅 상품그룹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쇼핑플랫폼 ‘유플러스콕’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사용자경험(UX)을 개편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6월 중으로 전용 모바일앱을 선보이며 고객경험 혁신에 힘쓰고 있다.
황 전무는 “이러한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처럼 애자일(민첩한)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다”며 “CDO는 현재 200여 명이 20여 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 등 사업전반에 관하여 전략기획과 예산편성에 있어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인재 확보 노력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과 관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황 전무는 “고객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자기완결형 조직이 되려면 소프트웨어 역량의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데이터와 디지털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전략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