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동남아 물류센터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물류센터에 TES기반의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현지에 맞게 접목시켜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 물류센터에서 CJ대한통운이 개발한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 ‘MPS'를 활용해 피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CJ대한통운> |
TES는 기술(Technology), 엔진(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의 핵심 기술을 말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생활용품 물류센터에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 ‘MPS’를 도입했다.
MPS는 고객주문정보를 전달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피킹, 분배, 출고 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지원해주는 최첨단 물류시스템이다.
IT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정보전달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물동량 증가, 운영방식교체 등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MPS와 연계된 무선 단말기 MPI를 보관선반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상품과 수량 등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어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리테일 물류센터에는 디지털 분류 시스템 ‘DAS’이 도입됐다.
DAS는 소품종 다량상품을 보관 장소에서 꺼내 출고하는 물류센터에 적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국내 물류센터에서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기술이다. 작업자가 출고해야 할 상품을 스캔하고 선반에 표기된 수량에 맞춰 상품을 상자에 담으면 된다.
이 밖에도 CJ대한통운은 자동화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제어시스템 WCS, 자동검수 시스템 등 동남아 현지 물류센터에 맞춤 설계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도입으로 효율성이 입증된 첨단 물류기술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사업장에 접목하고 있다”며 “TES 기반의 전문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최상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