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인더스트리소재(필름)부문 매각과 첨단소재 분야로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연구원은 9일 "인더스트리소재(필름)사업부문 매각 금액으로 SKC는 2차전지 소재부문(동박 및 실리콘 음극재)에 투자 의사결정이 빨라질 것이다"며 "이는 주가 리레이팅(적정기업가치 재산정)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8일 SKC는 공시를 통해 인더스트리소재부문 매각을 확정 공시했다.
SKC는 인더스트리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물적분할한 뒤 보유 지분 100%를 총 1조5900원으로 한앤컴퍼니에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SKC는 이번 필름사업 매각으로 2차전지 소재(동박,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 소재(글라스기판, CMP패드 등), 친환경 소재(생분해성 플라스틱)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게 됐다.
노 연구원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성을 견인할 사업부문은 2차전지 소재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SKC의 동박사업은 시장 지배력 강화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까지 SKC는 국내-말레이시아-폴란드-미국으로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실리콘 음극재에서도 지난해 코팅형 실리콘 음극재 스타트업 넥시온(Nexeon)에 지분투자를 확정했다.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하며 2025년 이후 예상 매출액은 약 5천억 원 규모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SKC는 동박-실리콘 음극재-글라스기판-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이어지는 성장 스토리가 가능하다"며 "해당 사업부문들의 수익성이 실현되는 추세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