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대량으로 공급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차량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을 모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카메라 모듈 수주전에는 대만 업체들까지 뛰어들어 경쟁이 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자부품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델x, 모델y, 모델s, 모델3 등 주요 승용차와 트럭에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이 공급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급규모는 최소 4조 원에서 최대 5조 원대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환경을 촬영해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는 부품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수는 2020년 2개에서 지난해 7~8개로 늘어났고 올해부터는 12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실제 화상을 촬영해 이미지 센서를 통해 디지털 정보로 변환한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격이 5천~1만 원 수준인데 반해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는 3만~5만 원에 달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자율주행의 전초격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핵심 축으로 꼽혀 주목받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카메라는 현재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솔루션 구성에서 대체 불가능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며 “장애물 구분과 물체 인식을 위해 자율주행 설계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요소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