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LG전자의 알파고 대국 후원금 전액 기부  
▲ 이세돌 9단이 LG전자가 제공한 알파고 대국 후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뒤 발달장애 학생 후원행사에 참석했다.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에서 LG전자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모두 기부했다.

이세돌 9단은 26일 서울 노원구의 성민직업대학에서 LG전자와 성민복지관이 주최한 후원행사에 참여했다.

이 9단이 3월 열린 구글 알파고와 대국에서 LG전자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전액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이 9단의 셔츠 소매에 스마트폰 'G5'의 이름을 새겨넣고 대국 중에 스마트워치 '어베인 세컨드'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제공했다.

이철훈 LG전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이 9단이 LG전자의 대국 후원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싶다고 밝혀 이번 후원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발달장애 학생 직업학교인 성민직업대학에 스마트폰 G5와 수동카메라 모듈 각각 50대를 증정했다. 또 건축물의 리모델링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직원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G5를 증정받은 학생들에게 카메라모듈의 작동법을 알려주고 이를 활용한 기념촬영식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