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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서둘러, 흡입형 경쟁력 기대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6-08  11: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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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를 놓고 임상을 확대하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출시했으나 기대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새 치료제가 렉키로나의 부진을 만회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트리온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서둘러, 흡입형 경쟁력 기대

▲ 셀트리온 인천 송도 1공장 전경. <셀트리온>


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유럽 루마니아에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3상을 승인받아 현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흡입형 치료제 임상3상은 루마니아 이외에 다른 유럽 나라에서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 다른 나라에도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의 계획대로라면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전체 임상 규모는 2200명에 이르게 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1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루마니아 임상은 셀트리온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새로운 치료제에 기대를 걸고 개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이 2021년 1분기보다 32.1% 줄어든 데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로 경상개발비 359억 원이 발생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시장에서 마땅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렉키로나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렉키로나가 셀트리온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분기별로 1분기 2%, 2분기 8%, 3분기 1% 미만 등으로 미미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비중이 16%로 커졌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거의 집계되지 않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질병관리청이 렉키로나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상 치료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2월부터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공급을 중단한 일이 렉키로나 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기존 렉키로나와 달리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흡입형 치료제는 렉키로나 흡입형(CT-P66)과 새로운 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결합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CT-P63은 개발 과정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 강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고 셀트리온 자체적으로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시험에서도 강한 효능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두 번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서둘러, 흡입형 경쟁력 기대

▲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흡입형이라는 제형 자체도 코로나19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흡입형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폐나 호흡기 점막에서부터 바이러스를 포획하는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다. 폐에 직접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인 만큼 적은 양의 항체로도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 편의성도 흡입형 치료제 쪽이 우월하다. 렉키로나는 병원에서 1시간가량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반면 흡입형은 환자가 자택에서 스스로 투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여시간도 더 짧다.

다만 셀트리온의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가 실제로 흥행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를 놓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를 해외시장 위주로 상업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렉키로나를 제외하고 이부실드, 키네레트, 팍스로비드, 로악템라, 로나프레브, 베클루리, 제부디 등 치료제 7종이 사용 승인을 받아 활용되고 있다. 또 라게브리오, 올루미언트 등 2종이 추가로 판매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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