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7일 오전 취재진 공지를 통해 금융위원회와 특명전권대사,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명됐다.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김 후보자는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워싱턴대학 MBA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아왔다.
김 후보자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융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는 등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도 성과를 냈다.
주UN대사에는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가 발탁됐다. 황 내정자는 외무고시 16회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영국대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주일본대사에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지명됐다. 윤 내정자는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국립외교원 교수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전 파견한 일본특사단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단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지난해부터는 윤석열 선거 캠프에 참여해 외교·안보분야를 자문했다.
주중국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에서 중국연구소장, 국제문제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주러시아대사에는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가 지명됐다. 장 내정자는 외무고시 16회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북미국장·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각 대사 지명자들은 주재국 동의(아그레망)를 거쳐 정식 부임한다.
윤 대통령 취임 뒤 공석이었던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산하 문화체육비서관에는 유병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임명됐다. 유 비서관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관료 출신으로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제안비서관에는 허성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 부실장이 임명됐다. 허 비서관은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과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