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행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고 전했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 뒤 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그는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말인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되새기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으며 2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인사한 바 있다.
그는 오는 7일 미국 워싱턴 D.C.로 떠난다. 1년 동안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일하며 연구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미국행을 택했으나 민주당의 내홍으로 조기복귀를 예상하는 시선도 나온다.
최근 민주당이 6·1 지방선거 참패로 지도력 상실, 계파갈등 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수습할 수 있는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그의 측근들은 조기복귀와 관련해 선을 긋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관계자는 "1년 동안 다른 계획은 염두에 두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떠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며 "조용히 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