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CIAT)에 선발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 CJ > |
[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CJ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등과 함께 '창업도약패키지-씨앗(CIAT) 프로그램' 2기 참여 기업 10곳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씨앗은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ENM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창업 3~7년 차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CJ그룹은 선발된 기업에게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8개월 동안 단계별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우선 4개월 동안 개념검증(PoC)을 통해 기술·사업협업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동시에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기술·비즈니스 모델 세미나 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데모데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데모데이를 통해 CJ그룹 계열사와의 사업연계를 검토하고 ‘CES 2023’ 참관 등을 지원한다.
이번 씨앗 2기는 올해 2월 공모를 시작해 식품·바이오, 물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3개 분야에서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식품·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는 CJ제일제당이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쎄슬프라이머스’, ‘모넷코리아’, ‘피트’, ‘싸이엔스주식회사’ 등 4개 기업을 지원한다. 이들은 스마트팜, 지속가능경영,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CJ대한통운이 ‘모플’, ‘글래스돔코리아’, ‘디와이프로’ 등 3곳을 지원한다. 이들은 물류센터 관련 디지털 전환 및 탄소저감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는 CJENM과 CJCGV가 각각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CJENM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콘서트를 구현한다는 아이디어를 낸 ‘알파서클’을 육성한다. CJCGV는 MZ세대 맞춤 숏폼 콘텐츠를 제안한 ‘토이푸딩’과 영화관 로비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아이디어를 낸 ’프로젝트렌트’를 키워나간다.
CJ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