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6-03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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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새 이름이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 가운데 하나로 정해진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3일 이들 5가지 후보 명칭들 가운데 하나로 대통령실의 새 이름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이들 후보작은 4월15일부터 한 달 동안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3만여 건의 응모작 가운데 추려진 것으로 4차례의 표결을 거친 끝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들을 청·聽) 국민을 생각한다(생각할 사·思)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민음·民音)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힘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함축하고 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를 따온 것으로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해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점과 2022년에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새이름위는 3일부터 9일까지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을 통해 5건의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심사위원의 배점과 7대3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명칭을 확정한다.
권영걸 새이름위원장은 "1948년부터 12년 동안 경무대, 60여 년 동안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해 새로운 공간에서 새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이다"며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어 위원회가 주어진 과업을 책임 있게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