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가 새로운 임원을 영입했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현지시각으로 2일 데이비드 릴리엔필드(David Lilienfeld) 박사와 저우 홍후이(Honghui Zhou) 박사를 각각 부사장(vice president)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임상 및 약물 전문가 2명 부사장으로 영입

▲ 엘레바테라퓨틱스 로고.


릴리엔필드 부사장은 안전 및 약물감시부문을, 저우 부사장은 약리학부문을 각각 맡게 됐다.

릴리엔필드 부사장은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공학 석사 학위를, 미네소타대에서 공중보건 석사 학위를, 메릴랜드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바이오기업 리커전에서 안전, 약물감시 및 역학 담당 이사로 근무하다 엘레바테라퓨틱스에 합류했다. 리커전은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릴리엔필드 부사장은 의료분야 컨설팅기업 라이트포팜, 제약사 재즈파마슈티컬스, 피브로젠, PDL바이오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 여러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일하기도 했다.

저우 부사장은 중국약학대 약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에서 18년 이상 임상약리학, 계량약리학 등과 관련한 업무를 맡았다. 

2018년부터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의 미국 약리학 책임자로서 20명 이상의 약리학자를 감독하며 종양, 혈액, 면역, 심혈관 질환 등의 치료에 대한 얀센 포트폴리오를 지원했다.

정세호 엘레바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여러 회사에서 모든 개발 단계와 다양한 치료제 분야를 경험한 릴리엔필드 박사가 우리의 약물 안전 운영을 담당하게 돼 기쁘다”며 “저우 박사는 기존에 승인된 여러 약물들을 대상으로 임상약리학 지원을 제공해 엘레바테라퓨틱스의 제품 상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엘레바테라퓨틱스는 현재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진출에 힘쓰고 있다. 

HLB는 기존에 리보세라닙 위암 3, 4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과 선양낭성암 임상2상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에서 순차적으로 신약승인신청(NDA)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내년 1분기까지 최소 2개 암종에 관한 신약승인신청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