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어부산이 무상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주가가 크게 내렸다.
2일 에어부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보다 13.9% 내린 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는 3대1 비율로 무상감자를 단행하기로 5월31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7월1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에어부산 주식 수는 1939억200만 주에서 6464만 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7월25일, 신주 상장일은 8월10일이다.
에어부산은 감자 이유로 “결손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이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것은 2007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잠식률 66%로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에어부산은 무상감자 이후 193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이며 주당 4600원에 신주 4350만 주가 발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7일이다.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 814억6400만 원을 출자한다고 2일 공시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