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럽과 북미 아연 제련소 생산 병목현상이 지속돼 고려아연의 아연 제련수수료(TC)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69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고려아연 주가는 57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 비용 증가로 유럽과 북미 아연 제련소의 생산 병목현상(Bottleneck)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가을에는 중국발 석탄 가격 급등, 2022년 들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라 전력비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른 전력비용 부담에 유럽과 북미의 아연 제련소는 가동률을 낮춰 대응했다. 이로 인해 아연 제련수수료(TC)와 아연 금속 가격이 함께 급등했다.
변 연구원은 "아연 금속의 생산 제약은 아연 가격 하락을 제한하고 제련소의 제련수수료(TC) 수입을 증가시킬 것"이라고분석했다.
고려아연이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변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올해 10월 EV(전기차)용 동박 생산에 이은 2차전지 전구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추구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장기적 투자포인트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040억 원, 영업이익 1조14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6%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