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월 미국 테일러공장 착공, 이재용 바이든과 재회할까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윤석열 대통령(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5월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6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법인은 27일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테일러 공장의 땅고르기 작업이 거의 완료됐고 기초 공사와 지하 매설 작업이 6월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건설 작업에 앞서 대대적으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을 열 것을 예상된다.

착공식에는 텍사스주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초대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한 달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으며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은 17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해 약 500만㎡(15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공장 가동을 시작해 5G, HPC(고성능 컴퓨팅), AI(인공지능)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현재 테일러시와 인접한 오스틴시에서 1998년부터 파운드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14나노 공정 위주의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와 통신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