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끝낼 것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공정개발원조(ODA) 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의 마감날짜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더 늦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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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
그는 “지금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하고 있지 않지만 협상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18일 외국 선주들과 용선료 단체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의 현실적인 마감시한은 30일이 될 것으로 금융권에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가 5월31일~6월1일 동안 열리기 때문에 그전까지 용선료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조선회사들의 자구계획을 채권단에서 받아 검증하고 있다”며 “검증이 끝난 뒤 개별 회사의 존립과 정상화 여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삼성중공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채권단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