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의 매각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 주가가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현대시멘트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29.9% 오른 3만8450원에 장을 마쳤다. 매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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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환 현대시멘트 사장. |
현대시멘트는 최근 매각 걸림돌로 지목됐던 파이시티 부지가 하림그룹으로 인수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3일 주가가 4만70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 뒤 현대시멘트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23일 현대시멘트 주가는 2만9600원으로 3만 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파이시티 매각이 이뤄져도 현대시멘트 실제 채무 감소액이 많지 않고 실제 매각이 성사되기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시멘트 채권단이 20일 실무자회의를 열고 7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현대시멘트 매각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했다.
현대시멘트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하는 등 매각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훈풍을 몰고 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시멘트시장 점유율 10.1%로 업계 6위다. 시멘트업계 점유율 1~5위 회사 가운데 어느 한 곳이 현대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업계 선두로 치고 나가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