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리포트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3~24일 이틀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은혜 후보는 44.5%, 김동연 후보는 42.3%의 지지를 얻어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2.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한길리서치] 경기지사 김동연 42.3% 김은혜 44.5%, 오차범위 접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4.7%의 지지를 받았고 황순식 정의당 후보 1.5%,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 0.9%, 송영주 진보당 후보 1.1% 등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3.5%와 1.6%였다.

성별로는 김은혜 후보에 대한 남성 지지율이 47.7%로 여성 지지율 41.3%보다 높았다. 반면 김동연 후보에 대한 남성 지지율은 38.0%로 여성 지지율 46.6%보다 낮았다. 강용석 후보에 대한 남성지지율은 6.3%로 여성지지율 3.2%를 상회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20대와 40대, 50대에서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이 김은혜 후보 지지율을 앞섰다.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김은혜 후보 지지율이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 김동연 후보는 40대에서, 김은혜 후보는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김동연 후보가 1권역(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 2권역(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 3권역(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4권역(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에서 40%대의 고른 지지를 받은 반면, 김은혜 후보는 경기 동부지역이 밀집해 있는 3권역에서 51.6%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이 48.1%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42.4%)의 지지를 받아 5.7%포인트 앞섰다. 정의당과 기타 정당은 각각 1.6%로 같았고 '없다' 5.5%, '잘모름/무응답'은 0.8%였다.

투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29.8%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6.0%,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 1.3%, '기타'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0.2%와 0.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