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올해 하반기부터 콘솔게임과 가상현실(VR)게임 출시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이시티의 모바일게임사업도 ‘주사위의 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
|
▲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조이시티는 국내 게임기업들이 아직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부문에서도 기대할만한 소식이 많다“고 평가했다.
조이시티는 주력 PC온라인게임인 ‘프리스타일’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게임 ‘프리스타일 3on3'의 출시를 하반기로 잡아 놓았다.
또 모바일부문 효자게임인 ‘건쉽배틀’의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가상현실(VR)게임 ‘건쉽배틀2VR'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정 연구원은 “가상현실(VR)시장은 올해 들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와 HTC, 소니를 중심으로 이제 막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대규모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건쉽배틀2VR’이 가상현실(VR)기기 보급 확대와 맞물려 곧장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설 수 있고 시장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 충분히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이시티의 모바일게임사업도 주목된다.
정 연구원은 “조이시티가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주사위의 신’이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홍콩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선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이시티는 홍콩과 마카오,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를 교두보 삼아 최종적으로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이시티의 한 관계자는 “홍콩과 대만시장에서 축적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중국공략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서 파트너를 물색 중으로 이르면 3분기에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조이시티가 유명 모바일게임인 ‘앵그리버드’와 PC게임 ‘창세기전’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성공해 하반기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조이시티가 올해 매출 957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6.4%, 영업이익은 11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