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공금융기관이 올해 1분기에 공적자금 345억 원을 회수했다.
금융위원회가 24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정부와 공공금융기관은 1분기에 공적자금 345억 원을 회수해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조성한 공적자금 168조7천억 원 가운데 111조6천억 원을 다시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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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
1분기까지 회수율은 66.2%로 지난해 말과 동일했다.
금융위는 "1분기 배당수입이 많지 않고 지분매각 작업이 따로 이뤄지지 않아 회수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수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에게 238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케이알앤씨(KR&C)는 대출금 이자수입으로 106억 원을 거뒀다. 케이알앤씨는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다.
정부는 공적자금을 1997년 경제위기 직후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각각 한 번씩 조성했다.
금융위는 성격이 다른 두 공적자금을 구분하기 위해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조성한 자금을 '공적자금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성한 자금을 '공적자금2'로 나눠서 관리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6조2천억 원 규모로 조성된 공적자금2는 회수를 모두 끝내 2014년 말 운용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